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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십육계 27권

어리석은 척하여 상대가 방심하도록 유도한 뒤 승리하라 인생은 완미(完美)한 것이 아니어서 완전함을 얻기란 어렵다. 인생은 늘 역경(逆境)의 연속이어서 ‘가치부전(假癡不癲)’을 배워 깨닫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혜를 줄 것이다. 가치부전이란 어리석음을 가장하여 승리하는 전략이다. 한 눈은 크게 뜨고 다른 한 눈은 감는 것은 분명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일이다. 그것은 바로 큰 것은 잡아채고 작은 것은 양보하는 계략이다. 양보할 수 있는 것에서 어리석은 것처럼 가장하고, 양보할 수 없는 것에서는 총명해야 한다. 춘추시대의 패왕이었던 초나라 장왕은 즉위하였을 때 이곳저곳에서 권신 투초(鬪椒)의 견제를 받아 왕위조차 불안정했다. 그러자 그는 의도적으로 성색(聲色)에 빠진 것처럼 굴며 궁녀들과..
어리석은 척하여 상대가 방심하도록 유도한 뒤 승리하라

인생은 완미(完美)한 것이 아니어서 완전함을 얻기란 어렵다. 인생은 늘 역경(逆境)의 연속이어서 ‘가치부전(假癡不癲)’을 배워 깨닫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지혜를 줄 것이다.
가치부전이란 어리석음을 가장하여 승리하는 전략이다. 한 눈은 크게 뜨고 다른 한 눈은 감는 것은 분명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일이다. 그것은 바로 큰 것은 잡아채고 작은 것은 양보하는 계략이다. 양보할 수 있는 것에서 어리석은 것처럼 가장하고, 양보할 수 없는 것에서는 총명해야 한다.
춘추시대의 패왕이었던 초나라 장왕은 즉위하였을 때 이곳저곳에서 권신 투초(鬪椒)의 견제를 받아 왕위조차 불안정했다. 그러자 그는 의도적으로 성색(聲色)에 빠진 것처럼 굴며 궁녀들과 음탕한 일들을 벌였다. 이것은 어리석음을 가장한 ‘가치(假癡)’였다. 그는 이렇게 하면서 내심으로는 ‘일명경인(一鳴驚人)’을 준비하였는데 이것은 ‘부전(不癲)’이었다.
어느 날, 그는 자는 척 하던 맹호가 눈을 번쩍 뜬 것처럼 탐관오리를 엄벌하고, 투(鬪)씨 일가가 아닌 대신들을 중용하였으며, 이웃나라를 격퇴하고, 민심을 안정시켰다. 이러한 일련의 분기(奮起)로 대신들의 지지를 받은 후 대권을 장악했으며 투(鬪)씨들의 우익(羽翼)을 제거하고 투초의 반란을 일거에 섬멸하여 정권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역사상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미친 척 하거나 병을 가장한 일은 참으로 많았다.
사마의는 정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두 번이나 병을 가장했으며, 완적은 사마씨와의 연루를 피하기 위하여 술에 대취하여 며칠 깨어나질 못했으며, 원개는 주원장의 독수를 피하기 위하여 미친 척하며 똥을 먹기도 했다. 이런 행위들은 모두 대지약우(大智若愚)의 경계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다.
1944년 출생, 복건인으로 중국 국가 희극작가협회 회원이며, 중국 국가1급 편극가(編劇家)이다.극작으로 《장원과 거지》, 《도난기(逃難記)》, 《번국기문(藩國紀聞)》 등이 있으며, 모두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 《소설 삼십육계》 중 〈이대도강〉, 〈금선탈각〉, 〈가치부전〉, 〈반객위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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