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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십육계 22권

‘견구입남(牽龜入湳)’이란 속담이 있다. 거북이를 유인하여 진흙탕 속에 빠트린다는 뜻이다. 이렇게 함정을 파서 출로 없는 옹기 속에 가둔 뒤 잡는 것이 바로 ‘관문착적’이다. 춘추시대 제(齊)의 재상 안자(晏子)는 키는 기이할 정도로 작았으나 기지(機智)는 뛰어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그가 초(楚)에 사신으로 갔을 때 초의 영왕(靈王)은 그의 너무나 작은 키를 보고 놀리기 위하여 작은 문을 만들어 그곳으로 출입하게 하였다. 안자는 이런 모욕을 참을 수 없어 “개의 나라에 왔으니 개구멍으로 출입하게 되었다.”고 반격했다. 그러자 초는 안자에게 감히 더는 경솔할 수 없어 예(禮)로써 대접하였다고 한다. 이런 안자가 관문착적의 꾀로 공자를 욕보인 예화가 있었다. 노(魯)..
‘견구입남(牽龜入湳)’이란 속담이 있다. 거북이를 유인하여 진흙탕 속에 빠트린다는 뜻이다. 이렇게 함정을 파서 출로 없는 옹기 속에 가둔 뒤 잡는 것이 바로 ‘관문착적’이다.
춘추시대 제(齊)의 재상 안자(晏子)는 키는 기이할 정도로 작았으나 기지(機智)는 뛰어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그가 초(楚)에 사신으로 갔을 때 초의 영왕(靈王)은 그의 너무나 작은 키를 보고 놀리기 위하여 작은 문을 만들어 그곳으로 출입하게 하였다. 안자는 이런 모욕을 참을 수 없어 “개의 나라에 왔으니 개구멍으로 출입하게 되었다.”고 반격했다. 그러자 초는 안자에게 감히 더는 경솔할 수 없어 예(禮)로써 대접하였다고 한다.
이런 안자가 관문착적의 꾀로 공자를 욕보인 예화가 있었다.
노(魯)가 공자를 재상에 기용하자 제의 경공은 매우 걱정이 되어 ‘이웃 나라에 성인(聖人)이 있는 것은 적국의 근심이다.’라고 하면서 안자를 찾았다. 그에게 해결책을 묻자 안자는 제 경공에게 암중 공자를 추숭하고 끌어들여 재상의 자리를 주겠다고 유혹하게 하였다. 공자가 노에서 좌절하게 되었을 때 노를 버리고 제로 올 것이라 예상한 것이었다. 과연 1년이 지나 공자는 노를 버리고 제로 향했지만 제 경공이 받아들이지 않아 공자는 진채(陳蔡) 사이에서 곤궁하게 되었다. 안자가 함정을 파서 공자를 끌어들이고 곤경에 빠트린 것이다.
본명은 황청하(黃淸河). 1947년 복건 장주 출생으로 장주사범대학에 재직 중이다. 1979년 이후부터 중, 단편소설들을 발표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춘수미파(春水微波)》, 《소성풍류(小城風流)》가 있고,장편역사소설 《대두재상풍도(大�宰相馮道)》 그리고 평전(評傳) 《양괴전(楊騷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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