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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삼십육계 25권

대들보를 빼어 기둥을 바꾼 후 스스로 무너지게 하라 투량환주란 집의 대들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을 몰래 바꾼다는 것이다. 대들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은 바로 사물의 급조이자 핵심이다. 즉 계책을 세우고 실행할 때 우선 상대의 핵심과 급소가 어디인지 고려하라는 계략이다. 이 계략은 반드시 상대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사용하여야 한다. 상대에게 발각되는 즉시 계략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진시황은 다섯 번째 동순(東巡) 중 사구에서 병사했다. 조구와 호해 그리고 이사는 밀모하여 유조를 고쳐 호해를 태자에 세우고 태자였던 부소와 대장 몽염에게 죽음을 내린다. 이들은 진상을 숨기기 위하여 진시황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시신의 부패한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썩은 생선으로 진시황의 와거(臥車) 주위를 감싸고 위기..
대들보를 빼어 기둥을 바꾼 후 스스로 무너지게 하라
투량환주란 집의 대들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을 몰래 바꾼다는 것이다. 대들보를 받치고 있는 기둥은 바로 사물의 급조이자 핵심이다. 즉 계책을 세우고 실행할 때 우선 상대의 핵심과 급소가 어디인지 고려하라는 계략이다. 이 계략은 반드시 상대가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사용하여야 한다. 상대에게 발각되는 즉시 계략은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진시황은 다섯 번째 동순(東巡) 중 사구에서 병사했다. 조구와 호해 그리고 이사는 밀모하여 유조를 고쳐 호해를 태자에 세우고 태자였던 부소와 대장 몽염에게 죽음을 내린다. 이들은 진상을 숨기기 위하여 진시황의 죽음을 알리지 않고 시신의 부패한 냄새를 없애기 위하여 썩은 생선으로 진시황의 와거(臥車) 주위를 감싸고 위기를 모리(謀利)의 기회로 바꾼다.
무소불위의 진시황도 소인 조고 앞에서는 너무나 취약하고 보잘 것 없었다. 소인 조고는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고 조서를 몰래 바꾸어 태자와 승상, 장군, 황실 사람들을 주살했다.
소인의 출수(出手)에 천추만세의 진시황 제업(帝業)이 허물어진 것은 남을 탓할 일이 아니었다. 대 독재자의 신변에는 반드시 대 소인이 있어 서로 공생(共生)하는 것이다.
투량환주, 이것을 사람에 비유한다면 얼굴을 뜯어고치는 일이며, 사업에 비유한다면 부뚜막과 가마를 다시 세우는 일이며, 정부에 비유한다면 과단성 있고 박력 있게 정책을 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 모두 대담한 능력을 필요로 한다.
1940년 복주(福州) 출생으로 19세 때 희극과 인연을 맺었다.
역사극 대도추(大都秋)를 비롯해 10여 부의 작품을 집필했다.
이 밖에도 중편소설 《만리화전기(茉莉花傳奇)》, 연속극 《운개로산(雲開霧散)》, 《소설 삼십육계》 시리즈 일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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