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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영웅 2

전쟁도 자신의 일이라 여기고 묵묵히 소임을 다한 아버지의 이야기 “아버지! 그대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우리는 “영웅”이라고 하면 흔히 ‘이순신 장군, 광개토 대왕, 나폴레옹’ 등을 떠올린다. 역사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을 되새기고 기억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이 영웅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분명 전장에서 큰 공헌을 하였고,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가, 역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바로 그 위대한 인물들이 결코 혼자 전장에 나가 싸워 이긴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영웅이라 칭하는 그들의 지휘 아래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준 병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역사는 영웅만 남긴 채 병사들을 조용히 잊어갔다.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 사라진 그..
전쟁도 자신의 일이라 여기고 묵묵히 소임을 다한 아버지의 이야기
“아버지! 그대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우리는 “영웅”이라고 하면 흔히 ‘이순신 장군, 광개토 대왕, 나폴레옹’ 등을 떠올린다. 역사는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들을 되새기고 기억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들이 영웅이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분명 전장에서 큰 공헌을 하였고,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우리가, 역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바로 그 위대한 인물들이 결코 혼자 전장에 나가 싸워 이긴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영웅이라 칭하는 그들의 지휘 아래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싸워준 병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역사는 영웅만 남긴 채 병사들을 조용히 잊어갔다.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 사라진 그들은 한 가정의 평범한 남편이었고, 옆집 아들이었으며, 우리의 아버지였다.

『소리 없는 영웅』은 온 힘을 다해 자신의 소임을 다했지만, 역사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배경은 베트남 전쟁이 발발한 시기인 1960년대로, 우리나라에서 월남전에 참여한 젊은 군인들의 이야기다. 당시 우리나라 장병들은 월남전에 참전하여 하루 1달러가 조금 넘는 돈에 목숨을 걸고 싸웠다.
『소리 없는 영웅』의 저자 최수돈은 HID 복무 중 월남으로 파병 간 참전유공자다. 그 역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함께 하였으며, 그 또한 오늘날의 아버지가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역사가 기억하는 위대한 인물의 업적을 말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주어진 한 시대를 살아간 우리네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역사의 진정한 영웅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한 아버지였음을 깨닫게 해준다.
약력
1949. 계룡시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사학과를 수료하고, 군에 입대. HID 복무 중 월남전으로 파병을 갔으며, 맹호부대 기갑연대 복무하였다. 전역 후 애경그룹 연수원에서 근무. 그 후 큰나무학교 꼴찌교실 원장으로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해 심장수술을 하고 시골에서 염소를 키우고 있다.

저서
작은 신들에게 (호산문화)
큰나무학교 꼴찌교실 (제삼기획)
꼴찌교실의 천재들 (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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