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모든 것을 다 잃은 나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조금은 수상한 그 남자와 시작된 동거. 그리고 1년 뒤.
나는 아직 그와 같이 살고 있다.
야한 연애 [夜밤야 翰날개한 演멀리흐를연 愛사랑애]
밤의 날개, 멀리 흐르는 사랑.
아직 사랑을 모르는 그녀 이연두와 사랑하기엔 너무 차가운 남자 강제혁.
‘우린, 사랑해도 괜찮은 걸까.’
이젠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진짜 가족이 된 기분.
매일 아침 그와 하루를 시작하는 인사를 하고,
매일 밤 그와 하루를 마무리하는
인사를 하는 것이 그녀에겐 가장 행복한 일.
그녀는 다짐했다.
그래, 들키지 말자.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지 말고 그냥 좋아하기만 하자.
결국 모든 건 나의 탓
내가 그녀를 사랑한 탓
내가 그녀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탓
“아저씨는 어떤 사람이죠?”
어떤 사람이었더라, 내가.
그래. 이기적이고도 못된 사람이었지.
남한테 상처받기 싫어서
다른 사람한테 정도 안 주려고 했던
그런 멍청하고 바보 같았던 그런 인간.
“곧 잊혀질 사람.”
* *
살아 있는 자, 깊은 잠에 빠지리.
그러나 슬퍼 말기를. 깊은 안식을 취하게 되나니.
* *
아모르파티(Amor Fati, 본명 김사랑)
순진하진 않지만 아직은 순수한 어른 아이.
취미는 자작곡을 만들고 부르는 것.
아모르파티, ‘운명애’를 뜻하는 필명처럼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즐길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첫 작품 《야한연애》는 네이버 챌린지리그에서 연재기간 내내 로맨스 전체 조회수 1위를 고수, 완결 후 현재까지도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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