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골탕 먹이며 나쁜 짓을 일삼는 뻔한 ‘마녀’는 가라!
이젠 ‘상상’을 도와주는 마녀가 대세라고!!
《이모의 꿈꾸는 집》《나무아이》 정옥 작가의 신작!
현실 속 소박한 일상과 신비로운 환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를 펼치는 정옥 작가의 유쾌하고 따듯한 동화! 마녀가 꿈인 당찬 아홉 살 소녀 ‘송송’이 상상을 도와주는 ‘꼬마 마녀’로 변신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송송이네 가족의 자유로움에 반할 것이다. 또한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마법 같은 순간들을 발견해내는 송송이의 순수한 동심을 통해 우리 주변의 사물과 동물들을 대하는 태도가 한 뼘 더 자랄 것이다. ‘세상 모든 것들의 상상’을 도와주기 위해 마녀가 되려는 한 소녀의 ‘좌충우돌 마녀 수업’을 엿보며 자유롭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맛보길 기대한다.
전작에 이어 《난 마녀가 될 거야》 역시 정옥 작가 특유의 선하고 유쾌한 상상력과 시원스럽게 확장되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펼쳐진다. 무엇보다 획일화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넓고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작품으로, 어린이들이 풍성하고 자유로운 책 읽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현실과 환상의 모호한 경계를 멋지게 풀어낸 정은희 화가의 그림이 글과 잘 어우러져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꼬마 마녀 송송 시리즈는……
스웨덴에 말괄량이 삐삐가 있고, 핀란드에 무민들이 산다면
우리에겐 꼬마 마녀 송송이 있다!꼬마 마녀 송송 시리즈 1권 출간!
말괄량이 삐삐, 마법사의 모자와 무민, 사자와 마녀와 옷장,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닐스의 신기한 모험…… 바로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 판타지 동화들이다. 지구촌 시대인 요즘은 나라 밖의 이야기를 매일 접하고, 마음만 먹으면 외국 땅을 밟으며 여행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 작가의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스웨덴이나 핀란드 등의 나라는 무척 생소했을 것이다. 그래서 정옥 작가는 열 살 남짓 될 때까지도, 아름다운 숲과 호수가 있는 핀란드엔 무민들이 사는 줄 알았단다. 스웨덴은 말괄량이 삐삐와 그 친구들이 사는 나라이고.
하지만 우리는 동화에서 만난 친구들 덕분에 좁은 방 안에서도 핀란드의 숲과 호수를 여행할 수 있었다. 그뿐인가? 옷장 속 눈 덮인 나니아도 가고, 기러기 떼를 따라 멋진 모험도 즐겼다. 동화에서 만난 친구들은 자기네 나라로 안내해 주었고, 그들의 사랑스러운 눈을 통해 낯선 땅과 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때 만난 그들의 나라와 자연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정옥 작가 역시 세계의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를 단순히 지도에서 위치를 파악하고, 인구 밀도와 경제 성장 정도를 확인하면서 알게 되는 게 아니라, 삐삐와 무민 같은 멋진 친구처럼 우리나라에서 자란 밝고 씩씩한 친구를 만나서 함께 산과 들을 뛰어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쑥부쟁이도 보고, 상쾌한 바람도 맞고, 시원한 빗소리도 들으면서…….
그래서 태어난 아이가 바로 송송이다.
송송이는 공주보다는 마녀가 되고 싶어 하는, 밉살스런 짓도 곧잘 하지만 마음만은 순수한 아홉 살 소녀다. 사랑스러운 송송이와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계절이든, 백두산에서 지리산 또 한라산까지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면서 관광 안내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근사한 추억들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래서 정옥 작가의 추억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추억이기도 한 장면들을 여행하는 곳곳에 숨겨 놓았다. 엄마가 묵을 만들 때 솥 안에서 폭폭폭 들려오던 소리, 언니와 도토리를 주우러 다녔던 뒷산, 백구와 쏘다니던 마을길, 텃밭에서 자라나던 고추며, 오이며, 호박 들의 소담스러운 얼굴들.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을 만들어준 고운 추억들이 송송이와 함께 여행하는 모두의 마음에 가 닿기를 바란다.
지은이 : 정옥
대구에서 나고, 자라고, 살고 있어요.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동화, 그러나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지도 않는 동화를 쓰기 위해 늘 상상의 날개를 부지런히 파닥거리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꾸어 온 꿈이 세 가지라네요. 동화 작가, 떡볶이 가게 아줌마, 만화방 주인. 지금도 가게 벽을 만화책으로 꽉 채운 떡볶이 집 주인 아줌마가 되는 꿈을 꾸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도 동화 써서 번 돈으로 부지런히 만화책을 사 모으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이모의 꿈꾸는 집》《나무아이》가 있어요.
그린이 : 정은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공부했어요. 2005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았어요.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헤어드레서 민지》가, 그린 책으로는 《슬픔아, 안녕?》《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꿈이 아니더냐》《연꽃 공주 미도》가 있어요. 상상의 세계를 시각언어로 표현하는 작업들을 연구 중이며,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어린이 책을 만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