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응급차 ‘하양이’와 장의차 ‘까망이’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서로 사랑하며 열심히 살다가 사라지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잘 아는 응급차 하양이와 죽음이 무언지 잘 알고 있는 장의차 까망이 두 자동차의 삶은 어린이들이 앞으로 성장하면서 만나게 될 인생의 굵직한 사건들을 모두 담아내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인 임정진 동화작가의 재치 있는 글 솜씨와 뛰어난 상상력이 박해남 화가의 사랑스럽고 기발한 자동차 캐릭터와 만나 이 책을 더욱 특별하고 사랑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1983년 샘터사가 주최한 ‘엄마가 쓴 동화상’을 받았고 1986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장원 입상, 1988년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모든 물건에도 그들 나름의 신이 있지는 않을까?’, ‘만약 자동차에게 신이 있다면?’ 하고 별난 상상을 하다가 이 이야기를 쓰게 된 선생님은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수는 없으며, 그래서 함께 있는 동안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화책 <개들도 학교에 가고 싶다>, <강아지 배씨의 일기>, <나보다 작은 형>, <개구리의 세상 구경>, <상어를 사랑한 인어공주>, <김치는 국물부터 마시자> 등이 있으며, 청소년 소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지붕 낮은 집>, <발끝으로 서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