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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정원에서 엄마를 만나다

이제라도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 16년차 잘나가는 방송작가에서 가든 디자이너로 변신한 오경아의 감성 에세이. 그녀는 서른아홉에 두 딸을 데리고 무모한(?) 유학길에 오른 뒤 이 악물고 정원사의 꿈을 이뤘다. 6년 동안의 공부가 끝난 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작가는 딸과 함께 영국의 서북쪽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13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영국의 최대 환경보전지역,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보낸 2주간의 휴가는 유학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점검의 시간이었다. 그 여정 속에는 독립의 길로 접어든 두 딸을 품에서 놔주어야 할 중년 엄마로서의 준비와 서로의 흰머리를 봐주며 살아가야 할 남편과의 또 다른 삶에 대한 대비, 또 이미 가셨지만 한 번도 내 곁을 떠나지 ..
이제라도 떠날 수 있어 행복하다

16년차 잘나가는 방송작가에서 가든 디자이너로 변신한 오경아의 감성 에세이. 그녀는 서른아홉에 두 딸을 데리고 무모한(?) 유학길에 오른 뒤 이 악물고 정원사의 꿈을 이뤘다. 6년 동안의 공부가 끝난 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작가는 딸과 함께 영국의 서북쪽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짧은 여행을 떠난다. 130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영국의 최대 환경보전지역,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보낸 2주간의 휴가는 유학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점검의 시간이었다. 그 여정 속에는 독립의 길로 접어든 두 딸을 품에서 놔주어야 할 중년 엄마로서의 준비와 서로의 흰머리를 봐주며 살아가야 할 남편과의 또 다른 삶에 대한 대비, 또 이미 가셨지만 한 번도 내 곁을 떠나지 않는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대화의 시간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행복한 인생 후반전’이자 다시 찾아올 ‘인생의 봄날’을 꿈꾸게 된다.
가든 디자이너. 방송작가로 ,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앨범>, <양희경의 가요 앨범>, <이종환·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 <김경란의 클래식 산책> 등을 집필했고, 2004년에는 MBC연기대상 라디오작가 부문,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30대 중반, 예고도 없이 찾아온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삶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시작점이 되었고 그 선택으로 서른아홉에 두 딸과 함께 영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 6년 만에 학부·석사·박사 공부를 마치고 정원사가 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6년간의 영국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잉글랜드 서북쪽 레이크 디스크릭트로 휴가를 떠났다. 작가는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가족의 이야기, 레이크 디스트릭트가 주는 환경보호의 교훈, 그리고 아직도 꿈을 꾸며 사는 아줌마의 중년 성장통을 감성적인 에세이로 풀어냈다. 저서로는 《소박한 정원》 《영국정원산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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