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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젱기닥살

구젱기닥살은 제주도 사투리로 소라 껍데기를 말합니다. 우리는 바다가 그리울 때 소라 껍데기를 귀에 갖다 댑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소라 껍데기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를 들려줍니다. 구젱기닥살은 제주도 사람들의 소라 껍데기입니다. 똑같은 소라 껍데기이지만 구젱기닥살이라고 부르면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이 말 속에는 이미 그들의 고향 ‘제주도’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솔뫼를 비롯한 마라도 사람들에게도 ‘구젱기닥살’은 고향의 소리와 냄새를 전해주는 매개체입니다. 구젱기닥살은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마라도의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뱃고동 소리 그리고 비릿한 바다 냄새까지 전해 줍니다. 그래서 고향이 그리운 마라도 사람들은 구젱기닥살을 귀에 갖다 대고는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구젱기닥..
구젱기닥살은 제주도 사투리로 소라 껍데기를 말합니다.
우리는 바다가 그리울 때 소라 껍데기를 귀에 갖다 댑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던지 소라 껍데기는 파도 소리, 바람 소리를 들려줍니다.
구젱기닥살은 제주도 사람들의 소라 껍데기입니다. 똑같은 소라 껍데기이지만 구젱기닥살이라고 부르면 그 의미는 더욱 특별해집니다. 이 말 속에는 이미 그들의 고향 ‘제주도’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솔뫼를 비롯한 마라도 사람들에게도 ‘구젱기닥살’은 고향의 소리와 냄새를 전해주는 매개체입니다. 구젱기닥살은 그들이 어디에 있던지 마라도의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뱃고동 소리 그리고 비릿한 바다 냄새까지 전해 줍니다. 그래서 고향이 그리운 마라도 사람들은 구젱기닥살을 귀에 갖다 대고는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구젱기닥살임져게!” 하고 말하면서요.
지은이 : 황복실

서울에서 태어나 <구젱기닥살>로 제3회 한국안데르센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기독신춘문예에 창작 동화 <사르해, 사르해!>가 당선되었으며, 어린이책 기획 모임 벼릿줄에서 동화를 쓰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벼릿줄의 《썩었다고? 아냐 아냐!》는 창비 좋은어린이책 기획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에 쓴 책으로 벼릿줄의 《까만 달걀》이 있습니다. 현재 월간 《목마르거든》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윤현지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밤마다 말괄량이 삐삐의 침대로 하늘을 날며 여행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영어책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워 오다가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을 공부한 후 지금은 행복한 마음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참외와 황소, 생각 나름》 《한국의 딥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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