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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는 남자로 가득했네

어머니의 자궁을 나와 세상에 첫 신호를 보내는 그 순간에는 ‘누구나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말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을 조금만 살다보면 ‘누구나 세상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상위 1%로만 세상의 빛이 되어 주목받고 나머지는 그렇고 그런 인생으로 살아가는 세상사에 우리들 대부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익숙해지려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 우리와 비슷한 주인공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어마 리는 바로 그렇게 변변찮은 인생을 살던 여자였다. 잘난 가족들 중에서 언제나 골칫거리로 가족회의의 대상이었던 여자. 반반한 직장 하나 없고, 더구나 옆을 지켜주는 남자 하나 없는 여자.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금발의 머리칼 외엔 내세울 게 없는 여자, 어마 리. 빈약한 이력의 그녀가 입사..
어머니의 자궁을 나와 세상에 첫 신호를 보내는 그 순간에는 ‘누구나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말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세상을 조금만 살다보면 ‘누구나 세상의 주인공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상위 1%로만 세상의 빛이 되어 주목받고 나머지는 그렇고 그런 인생으로 살아가는 세상사에 우리들 대부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익숙해지려 애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 우리와 비슷한 주인공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어마 리는 바로 그렇게 변변찮은 인생을 살던 여자였다. 잘난 가족들 중에서 언제나 골칫거리로 가족회의의 대상이었던 여자. 반반한 직장 하나 없고, 더구나 옆을 지켜주는 남자 하나 없는 여자.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금발의 머리칼 외엔 내세울 게 없는 여자, 어마 리.
빈약한 이력의 그녀가 입사시험에 낙방하고 넋 놓고 앉아있던 동물원에서 귓전에 들려온 말 한마디를 듣고 새로운 인생을 찾아 길을 떠난다. 유일하게 그녀에게 용기를 주는 통통한 두 엄지손가락 하나만 믿고 100여명의 남자가 득실 되는, 말 그대로 남자들이 가득한 숲으로 들어간다
어마 리 에머슨(Irma Lee Emmerson)
미국 오리건 주의 호프웰에서 태어나 일평생 대부분의 시간을 쿠스 베이 지역에서 보냈다. 이 책은 벌목업이 미국 역사의 뒷모습으로 사라지던 195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쿠스 베이 벌목 캠프에서 일했던 어마 리의 체험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심한 여성으로 살아가던 어마 리가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귀향해서 일하며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숲 속의 생명력처럼 활기차게 펼쳐진다.

진 뮤어(Jean Muir)
어마 리 에머슨과 공동 집필한 진 뮤어 또한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 출신이다. 오리건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세터데이 이브닝 포스트(Saturday Evening Post)」,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트루(True)」 등의 잡지에 기고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헬렌 킹 헤이스팅스와 함께 『작은 창은 위험하다』를 집필했다.

옮긴이_이은숙
중앙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EBS를 비롯한 여러 TV 채널에서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영상 번역을 했다. 현재는 출판 기획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 위원으로 활동하며 도서 번역에 힘쓰고 있다. 『핑거북: 나를 말하는 손가락』, 『안녕, 엠마』, 『2010 지구 환경 보고서, 소비의 대전환(공역)』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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